BYSUCO

개인적으로 극대화된 날 것 같은 느낌을 가끔 받아서 프말에 빠져들었는데요, 이 향수가 그런 느낌을 주는 가장 대표적인 향수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저도 지디의 옴므파탈+애니멀릭을 생각하고 처음 시향했을 때는 전혀 느낌이 달라 고민했었는데요, 보통 거부감을 느끼는 탑노트는 비교적 빨리 날아가고 농도 높은 진함 달달함 속에 머스크의 날 것 그대로의 꼬릿함이 조금씩 풍겨나오는 오묘한 향입니다. 개인적으론 달달함이 너무 진해서 불호였지만, 매번 그 느낌이 조금씩 달라져서 본품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향수를 입고 다니면 여느 네임드 향수처럼 황홀하다거나 향의 드라마틱함에 반해서 정신 못차릴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확실히 일반적인 달달함이 아니기에 묘하게 계속 생각나는 향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관능적인 향으로 유명하지만 톰포드의 네임드 킬리안의 네임드 향수들이 개인적으론 더 적합한 것 같습니다. 바이슈코의 배송은 매우 빨랐고 향의 이미지가 생각보다 다를 수 있으니 어딘가에서 시향하고 주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